[책 소개]
이 책은 시집이지만 그 형식에서 기존의 틀을 깼다.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수상록이라 해야 할지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. 어떤 장르의 형태이든 작가는 36년의 직장 생활을 통해 공돌이로서, 회사의 관리자 또는 경영자로서,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살며 느끼며 겪은 것들을 마치 일기 쓰듯 시어로써 남기고자 했다. 직장 생활로부터 은퇴하고 인생 2막을 새로 시작 하면서 어쩌면 자서전으로써 이 시대를 사는 비슷한 연령의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자아를 표현하고자 한 것일 수도 있겠다.
저자는 20여년에 걸쳐 쓴 이 책을 통해 소위 '늙는다는 것'에 대해 말한다. 일을 삶의 수단으로써 삼아 소유와 존재에의 균형, 학습과 천부(天賦)에의 갈등, 순수와 퇴폐에의 연민과 몰입에서 나온 자학같은 넋두리들을 삶 속 행복으로서의 승화로 여기고 끝내 자신만의 자아, 자신만의 生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그려 나가는 몸부림을 나타냈다.
[저자 약력] 김무영의 인생 전반전
1959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. 현재 사는 곳은 청주시 사직동(kmyca@hanmail.net)이다.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수석 졸업했고 나이 오십 대에 충북대 반도체공학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. 육군 방공포병 중위 만기 제대했다. 36년간 SK하이닉스(대기업, 반도체), 충북TP반도체센터(재단법인, 반도체), 유라엘텍(중견기업, 반도체), 티에스이(중견기업, 반도체), 타이거일렉(중소기업, PCB) 등 반도체, 2차전지, PCB 관련기업에서 사원, 팀장, 사업본부장, 경영자문위원, 대표이사 등 직급에 이르는 동안 Defect Zero TPM 생산기술의 축적, 크고 작은 수많은 생산현장 운영, 반도체 테스트 엔지니어링, 다수의 신규사업 추진, 신규공장 건설 및 Set-up 운영(4회), 해외공장 건설 및 해외사업 추진(2회),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, 다수의 정보자동화 및 Smart Factory 사업 추진 등 늘 새로운 일로 남다른 도전과 변화를 통해 반드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여 성과를 냈다. 월급쟁이 직장생활 36년에 인사, 총무, 구매, 법무, 생산성, 완전품질 등 경영 전반 업무를 두루 섭렵하고 M&A, 기업 및 사업정리사업, 정부주도 과제사업, 영업관리 업무,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직과 경영자문역을 거쳐 2021년 우리나이로 63세에 은퇴를 했다. 충북TP반도체센터 재직기간에는 주성대 전임교수로서 반도체테스트 엔지니어링을 강의하였으며 충청대와 충북대에서 수 차례 특강도 가진 바 있다. 저서 『디지털IC테스트(박용수, 박강희 공저)』가 있다.
평생 글쓰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. 초등학교 시절부터 결혼 3년차까지 썼던 47권의 일기장과, 또한 그 시절 꿈 많은 열정적 가슴으로 낳은 수천여 통의 친구들에게 보낸 편짓글 복사본들을 지금까지 책장에 꽂아 두고 있다. 어떤 날엔 하룻밤에 백 페이지 한 권 분량의 일기장을 단숨에 써 내려간 적도 있고, 3박 4일 먹지도 자지도 않고 뭔가를 끌쩍거려 본 게 한두 번 아니었던 대학시절도 있다. 결혼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주로 시와 짧은 산문을 썼는데 지금까지 써 온 약 1,500여 개의 글을 개인홈페이지(2002년 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)에 게재해 왔다.